메르의 팜

비상계엄으로 시장이 불안할때, 단 하나의 숫자를 봐야한다면

메르

2024.12.05

 

어제는 글을 예약발행해놓고 9시에 잠을 자기시작했는데, 새벽 2시에 잠에서 깼다.

정확하게는 깨움을 당했다.

예약을 걸어놓았던 글은 성형수술과 전세자금대출 관련 글이었고, 조용히 관심에서 묻혔다.

새벽 2시부터 비상계엄과 관련된 글 2개를 새로 쓰고,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결국 잠은 자지 못한 다이나믹한 하루 였다.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장이 열리다보니 생각보다는 시장이 잘 버틴것 같다.

하지만, 끝난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럴때는 파도를 보는게 아니라 수위를 봐야한다.

파도는 잠깐 버티면 되지만, 수위는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다.

도망치든지, 헷지하든지,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야한다.

© 신대철698, 출처 OGQ

신문기사에서는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얼마를 팔고 떠났는지를 하이라이트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봐야하는 숫자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국장과 환율을 같이 보려면, 한국 예탁결제원을 봐야한다는 생각이다.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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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sd.or.kr

한국예탁결제원에는 증권정보포털인 세이브로(SEIBro)가 있다.

일단위로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SEIBro

seibro.or.kr

세이브로에서 외화증권예탁결제의 보관금액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화증권 예탁결제의 보관금액은 한국 개미들의 해외투자 규모를 연도별, 월별, 주별, 일별로 볼 수가 있다.

일단 연도별로 보자.

2018년에 한국인의 해외투자는 362억불이었다.

2023년에 1,041억불로 늘어나더니, 2024년에는 1,547억불까지 늘어났다.

2023년과 비교해도 올해만 506억불이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일본 투자가 크게 늘어났고, 중국은 반대로 많이 줄어들었다.

자료를 월별로도 볼 수 있다.

2024년초에 1,012억불이었던 해외투자금액이 2024년 12월 2일 기준 1,547억불로 늘어났다.

미국으로 일본으로 달러가 나가 있는 것이다.

올해에만 늘어난 외화가 535억불이다.

평가금액이 오른것도 있지만, 많은 자금이 해외투자로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원달러환율이 슬금슬금 꾸준하게 오르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일별로 봐도 비슷하다.

최근 10영업일동안 잔액이 1,500억불에서 1,547억불로 47억불이 늘어났다.

외국자금 몇천억원 빠져나갔다고 하이라이트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자금의 덩어리는 이쪽이 훨씬 크다.

전체금액을 볼 수도 있지만, 개별종목으로도 볼 수 있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애플 순이고, 테슬라에만 203억불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인의 테슬라 사랑을 이렇게 숫자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매수와 매도를 합친 결제금액으로 보면 순위가 바뀐다.

한줄 코멘트.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외국자금 보다, 한국자금이 해외로 떠나는 것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장이 이런데 미국과 일본등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것은 투자측면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좋게 생각하면 해외에서 투자금을 잘 불려서 한국으로 복귀해서 행복한 결말이 될수도 있다.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 여파가 있을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하자는 취지다. 그리고,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는 것인지를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예탁결제원에도 꽤 많은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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