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미국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할까? (feat 미국국채 10년물,TGA)

메르

2024.12.17

 

 

 

개인적인 생각이 꽤 들어있어서, 주절주절 카테고리로 발행합니다.

4.15%까지 내려갔던 미국국채 10년물이 4.4%까지 올라왔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 오르내리는 것이야 일상적인 일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맞는말이다.

다만, 이번에 주목하는 것은 상승 속도다.

1주간 상승폭으로는 직전 1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오르내림 이라고 보기에는 속도가 꽤 빨라서, 특별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본다.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흔싸귀비, 흔하면 싸지고 귀하면 비싸지는 수요공급 논리로 국채가격이 싸지는 원인을 추정해 보자.

일단 수요를 한번 확인해 본다.

몇번 확인방법을 설명했으니, 이제는 아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자.

미국국채 입찰정보는 공개가 되고 있다.

미국정부가 운영하는 TreasuryDirect에 입찰정보가 있다.

검색을 해도 되고, 아래 링크로 들어가도 된다.

https://www.treasurydirect.gov/

Home — TreasuryDirect

Menu Log In Savings Bonds About U.S. Savings Bonds Buy a Bond Gift a Savings Bond Cash In a Bond Savings Bond Value Calculator Manage Bonds Forms for Savings Bonds Treasury Hunt Treasury Marketable Securities About Treasury Marketable Securities Treasury Bills Treasury Bonds Treasury Notes TIPS Floa...

www.treasurydirect.gov

TreasuryDirect에 Auctions에 들어가면 된다.

가장 최근의 장기국채 입찰결과는 12월 12일에 실시된 30년물 입찰 결과다.

대략, 이날이후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으니, 이날 입찰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살펴보자.

30년물의 입찰결과를 보려면, 아래 Term-30-year의 우측 PDF파일을 열면 된다.

클릭하면, 아래 문서가 열릴 것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몇번 보다보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다.

문서는 이렇게 보면 된다.

미국 국채는 총 221.5억 불이 나왔다(Total)

이중 1.5억 불을 연준이 재매입(SOMA)해서 시장에 입찰로 나온 물량은 220억 불(Subtotal)이다.

220억불중 0.25억불은 경쟁입찰이 아니라 미리 약속한 곳에 줬으니(Noncompetitive),

입찰에 붙여진 것(Competitive)은 219.7억불이다.

​​

입찰 경쟁률을 계산할 때는 입찰에 붙여진 금액 219.7억불 대비 입찰을 신청한 금액(525.6억불)을 비교한다.

팔자 219.7억불에 사자 525.6억불이 들어왔으니, 경쟁률은 2.39대 1이 나온다.

2.39대 1은 낮은 숫자다.

직전 10년을 보면 경쟁률 2.5대 1이 평균이다.

2.4~2.6 범위에 있으면 평균수준이라고 봐도 되는데, 2.39대 1은 평균범위를 벗어난 약한 수요다.

과거, 장기국채 입찰 경쟁률이 2.4배 밑으로 떨어지는지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적이 있다.

그런 상황이 12월12일 발생한 것이다.

국채를 사겠다는 수요가 적으니, 국채가격이 낮아지고 국채금리가 올라간다.

재무부는 4.523%에 30년물을 팔고싶어했지만, 수요가 적으니, 4.535%에 낙찰이 되었다.

시장과 재무부의 예상보다1.2bp(4.535-4.523) 높게 낙찰이 된 것이다.

이것을 "30년물 국채입찰이 수요부족으로 실패로 끝났다"고 보통 표현한다.

만약 이런 상황을 확인했다면, “국채 수요가 예상보다 적으니, 국채가격이 낮아질 수 있겠구나”라고 연관지을수 있게 된다.

국채가격 하락은 간접입찰이 66.5%로 나온것이 원인일듯하다.

국채 입찰은 직접입찰(Direct Bidding), 간접입찰(Indirect Bidding), 딜러입찰(Dealer Bidding)로 수요처가 나눠진다.

직접 입찰은 미국 재무부가 투자자에게 직접 국채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각국 중앙은행이나 정부기관이 주로 활용을 한다.

간접 입찰은 민간 금융기관인 해외투자자(연기금,보험사,헤지펀드,자산운용사등)가 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딜러입찰은 안팔리는 국채가 있으면 JP모건등 투자은행들이 남은 국채를 매입해서 시장에 유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보통 주목하는 수요처는 간접입찰이다.

가장 비중이 높고, 해외 민간 금융기관들이 주로 참여하다보니, 시장수요가 잘 반영되기 때문이다.

미국국채입찰에서 간접입찰로 판매되는 비중은 평균 67.7%다.

미국 국채의 67.7%를 가져가던 해외 민간 금융기관들이 이번에는 66.5%만 가져갔다.

미국 국채를 사들이던 일본 민간 금융기관(보험사등)이 주로 간접입찰을 활용했는데, 비중이 줄어들었다는것은 일본 민간자금의 미국국채 매수가 줄어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

미국 장기국채 금리상승의 주요 원인중 하나일 수 있다.

이번에는 TGA를 보자.

TGA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하다.

© 꽃끼리, 출처 OGQ

TGA는 미국 재무부가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재무부는 8천억 달러 정도의 잔고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이 0가 되면, 미국 정부가 파산한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서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파산 이야기가 나왔던 시기는, 아래 표의 TGA 잔고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작년 6월경 TGA 잔고가 0에 가까워지면서 파산이야기가 강하게 돌았다.

부채협상이 완료되고, 미국 재무부는 TGA 잔고를 빠르게 채웠다.

​​

재무부는 TGA 잔고를 2024년 9월말까지 8500억불을 채우겠다고 발표했다.

7월 말에 7900억불인 TGA 잔고를 9월 말 8500억불까지 늘린다는 것은 자금을 확보한다는 말이다.

재무부는 9월까지 8500억불까지 늘린 TGA잔고를 12월 말에 7000억 달러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분기에만 1500억 달러를 쓰겠다는 말이다.

4분기에는 미국 대선이 있었다.

TGA는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를 가면 일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뭐든 직접 한번 가서 조회를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아래 TGA를 볼 수 있는 곳을 링크해놨다.

https://fiscaldata.treasury.gov/datasets/daily-treasury-statement/operating-cash-balance

위 링크를 누르면 다음 화면이 뜰 것이다.

우측에 Published Reports가 보일 것이고, 이것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하단에 보고서가 뜰 것이고,

보고서 1page의 Treasury General Account(TGA) Closing Balance(하단 빨간 네모 테두리)를 확인하면 된다.

​​

재무부는 9월말까지 TGA 잔고를 8,500억 달러까지 채운다고 했는데, 8,857억 달러까지 채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표보다 357억 달러를 마이너스 통장에 더 채워서 실탄을 든든하게 만든 것이다.

9월 말까지 통장을 채웠으면, 돈을 썼는지 보면 된다.

12월 16일 TGA 잔액은 7,036억 달러가 남아있다.

12월말까지 7,000억달러를 남기고 다 쓰겠다는 계획을 거의 실행한 상태다.

바이든정부의 재무부 장관 옐런은 약속한대로 4분기에 재정을 사용했다.

이제는 연말까지 7,000억불에서 36억불이 남았을 뿐이고, 재무부는 8,000억달러의 TGA잔고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미국 주식시장의 불꽃놀이가 계속되려면 유동성이 계속 들어와야 한다.

재무부 자금은 엥꼬가 난듯하고, 새로운 자금이 필요한 시기다.

© 경자이모, 출처 OGQ

한줄 코멘트. 금투세도 해결이 되었고, 오랜 주가하락으로 다이어트도 확실하게 되었다. 국민연금도 매수여력이 있으니, 한국 주식시장도 우량주는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화무십일홍, 열흘간 붉은 꽃은 잘 없다. 물론, 백일간 붉다는 백일홍도 있기는 하다. 미장은 그냥 꽃일까 백일홍일까?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PS)말은 이래놓고, 채권이나 살듯하다...채권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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