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일본 증시가 상승하고, 엔화는 약세가 되었다. 이유는?

메르
2025.10.07
여자 아베라고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자민당 총재선거에 승리하면서, 일본 증시가 상승하고 엔화가 약해졌다.
니케이 225는 하루동안 4.75%로 폭등을 했고,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의 비밀과 영향'이라는 위 글에서 1년전에 발생한 자민당 총재선거를 이야기 했다(28~34).
28. 1년 전인 2024년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실시됨.
29.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로 가게 되는데, 9명의 후보가 출마를 해서, 2차 투표로 간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음.
30. 1차 투표 결과 발표에서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 상이 181표를 얻어서 154표를 얻은 이시바를 제치고 1위가 됨.
'日 차기 총리' 자민당 총재 선거서 다카이치·이시바 결선 진출(종합)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사실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
31.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추종하는 점에서 '여자 아베'로 불리는 사람임.
32. 다카이치는 일본의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저금리를 유지하고, 돈을 풀어서 아베노믹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음.
33. 금리 인하를 하고, 돈을 풀자는 다카이치가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투표에 올라가자, 엔화는 902원까지 하락하기 시작함.

34. 다카이치가 총리가 되어서 돈을 풀면, 돈이 흔해져서 값이 하락하고, 엔화도 떨어진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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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차투표 승리가 아니라, 당선확정이라, 작년보다 강하게 반응한 것이다.

돈을 푼다고 하니, 증시도 당연하게 상승했다.
일본 증시의 하루 상승폭 4.75%는 역대 4번째 큰 폭의 상승이고, 니케이 225는 장중에 역대 최고수준인 48,000을 넘어 올라갔다.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다카이치 사나에를 한번 살펴보자.
사나에의 통화정책은 급격한 정상화보다는 점진적 조정에 중점을 두고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최대한 천천히 하겠다는 말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수는 없지만, 인상 속도를 최대한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재정정책은 확장이다.
국채를 찍어서, 돈을 풀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하고 있다.
돈을 푸는쪽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AI·우주·원전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 적극 지원하고, 생활 인프라(의료간병,보육돌봄,방재,디지털화)에 돈을 쓰겠다고 한다.
트럼프에 이어서, 사나에도 첨단제조기업의 리쇼어링(일본으로 제조업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원전등 사나에가 중점지원하겠다는 항목들은 니케이225 지수보다 크게 올랐다.
원전에 대해서는 안전을 강화하면서 재가동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와 AI수요 급증을 감안해서 전력망 투자에 돈을 쓰겠다고 한다.
사나에는 일본은행(BOJ)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일본은행의 독립성은 존중하지만,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방향성을 정할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미국 연준과 달리 일본은행은 정부와 정책방향을 협의해서 움직이는 성향이 있다.
사나에는 이것을 한번 더 강조한 것이다.
한줄 코멘트. 엔화만 가지고 있는 경우와 엔화로 일본기업에 투자한 경우가 나눠질 듯하다. 돈을 풀기때문에 엔화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엔화로 일본기업에 투자한 경우에는 엔화약세 이상의 주식평가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인플레이션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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