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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현대화폐이론)는 어떤 이론일까? (feat 트럼프, 기축통화국)

메르

2025.01.23

 

MMT(현대화폐이론)는 어떤 이론일까? (feat 트럼프, 기축통화국)


- 링크 요약 -

1. MMT (현대화폐이론)

  • MMT란 Modern Monetary Theory의 약자로, 현대화폐이론을 뜻함.

  • 기축통화국은 무한정 돈을 찍어낼 수 있어 재정적자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핵심으로 함. 기존 경제학의 재정적자 우려와 대조적임.

2. MMT 의 배경과 출현

  • 민물학파: 신자유주의 학파로 정부 개입 최소화를 주장하며 시카고대 중심으로 발전함.

  • 짠물학파: 케인즈 수정자본주의 학파로 정부 개입을 강조하며 하버드와 프린스턴대 중심으로 형성됨.

  • 두 학파의 경쟁 속에서 뉴욕타임즈가 "민물과 짠물이 섞인(brackish) 경제학"이라고 MMT를 표현함.

3. MMT 의 주장

  • 기축통화국의 돈 찍어내기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음. 달러는 세계적인 기축통화라 통화량 팽창의 고통이 전 세계로 분산됨.

  • 정부가 돈을 찍어내어 지출하면,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디폴트 위험이 없음. 채권을 달러로 발행하면 전 세계가 이를 구매할 것이라 봄.

4. MMT 의 비판

  • 2019년, 미첼 교수와 레이 교수가 현대통화이론을 본격 다룬 교과서를 출간하며 주목받음.

  • 코로나19 이후 재정확장정책 운용으로 관심 증가.

  • 맨큐 교수는 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실질 화폐가치 하락을 지적함.

  • 연준 파월 의장은 MMT의 "기축통화국 재정적자 무해론"은 틀렸다고 주장.

  • 실제 사례로 코로나19 이후 강한 인플레이션 발생함.

5. 트럼프와 MMT

  • 트럼프는 미국 정부의 화폐 발행 권한을 강조하며 대규모 감세 및 경기부양 정책 선호함.

  • MMT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나 정책 방향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MMT를 부정하는 연준과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대립할 가능성이 있음.

6. 결론 (본문 차용)

한줄 코멘트. 2019년이후 기세를 올리던 MMT가 미국에 인플레이션이 오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 트럼프의 정책에 MMT이론과 유사한 내용들이 보이고 있어서, 이 부분이 MMT에 부정적인 연준과 충돌지점이 될 수도 있다. 만약 MMT가 맞다고 하더라도,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한정된 이기적인 이론이다. 미국이 문제가 없는 시기에도 이머징국가들은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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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이론적인 내용이 많아서 쉽지가 않은듯합니다. 그래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학에는 크게 두개의 학파가 있다.

민물학파와 짠물학파다.

© Aga Kr, 출처 OGQ

민물(freshwater)학파는 시카고 대학을 중심으로 밀워키의 호수 주변 대학들에 유행한 경제사상이라 민물학파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들은 정부개입의 최소화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 학파이다.

짠물학파(saltwater,or 바닷물학파)는 대서양쪽 하버드와 프린스턴대학을 중심으로 유행한 경제 사상이다.

이들은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주장하는 케인즈 수정자본주의 학파이다.

민물과 짠물이 경쟁하던 경제학계에 묘한 이론 하나가 등장했다.

MMT(Modern Monetary Theory,현대화폐이론)다.

뉴욕타임즈는 MMT가 뉴욕만과 이스트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민물과 짠물이 섞인(brackish) 경제학이라고 말한다.

© Boba, 출처

2019년 3월,

새로 출간된 거시경제학 교과서 하나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자는 호주 뉴캐슬대의 미첼 교수와 미국 바드 칼리지의 레이 교수였다.

민물과 짠물이 주류인 학계에서는 듣보잡 수준의 학자들이었다.

이 책이 인기를 끈 것은 현대통화이론(MMT)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번째 교과서 였기때문이다.

Modern Monetary Theory(MMT, 현대통화이론)를 한마다로 요약하면,

"기축통화국은 무한정 돈을 찍어 낼 수 있기때문에 재정 적자가 커져도 아무 문제가 없다"가 된다.

재정을 풀면, 물가와 금리가 급등하고,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기존 경제학과 반대이론 인것이다.

이론을 만든 사람은 스테파니 켈턴 뉴욕 주립대 교수이고,

그녀는 달러화가 기축통화이기때문에, 돈을 찍어내도 인플레이션 영향이 약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만, 그것은 일반국가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달러는 기축통화라서 통화량 팽창이 가져오는 고통이 미국에 집중되지 않고 전세계로 퍼진다는 내용이 숨겨져 있다.

MMT론자들은 돈을 찍어내서 정부지출을 해도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찍어낼수 있는 달러로 채권을 발행하면 디폴트가 일어날 수 없고, 달러로 된 채권을 전세계가 사줄것이라고 본다.

MMT는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아메리카 퍼스트에는 딱 맞는 이론이다.

MMT에 반대하는 논리는 다음과 같다.

미국경제학회에 맨큐교수가 발표한 "MMT에 대한 시각"에서는

"정부가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내면 그 돈은 은행의 지급준비금으로 쌓이게 되는데, 미 연준이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해서 통화량 증가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실질 화폐가치는 하락하게 되기 때문에 MMT이론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MMT이론을 받아들여 수십조 달러를 찍어내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무너지며,기축통화국은 괜찮다라는 MMT의 전제조건이 무너진다."고 논리를 폈다.

현실에서도 재정확장정책을 심하게 운용하면, 기축통화국이라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을 입증했다.

코로나19이후 운용한 재정확장 정책이,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오면서, MMT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목소리는 약해졌다.

MMT에 가장 강하게 반대의사를 보이는 사람은 연준의 파월이다.

파월은 "MMT라는 상당히 극단적인 주장을 들은 바 있다. 그 이론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축통화국에 재정적자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고 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트럼프의 생각이 중요하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는 화폐를 찍어내는 입장이니 채무불이행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대규모 감세와 경기부양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트럼프가 MMT를 직접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약과 정책이 MMT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와 파월이 충돌하는 지점이 MMT가 될지도 모른다.

한줄 코멘트. 2019년이후 기세를 올리던 MMT가 미국에 인플레이션이 오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 트럼프의 정책에 MMT이론과 유사한 내용들이 보이고 있어서, 이 부분이 MMT에 부정적인 연준과 충돌지점이 될 수도 있다. 만약 MMT가 맞다고 하더라도,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한정된 이기적인 이론이다. 미국이 문제가 없는 시기에도 이머징국가들은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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