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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언제일까? (feat 메카니칼터크,아마존,테슬라)

메르

2025.01.23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언제일까? (feat 메카니칼터크,아마존,테슬라)


- 링크 요약 -

1. 메카니칼 터크와 아마존

  • 1770년대 체스 두는 기계 '메카니칼 터크'는 인공지능이 아닌 숨겨진 사람이 조작하는 속임수였음.

  • 아마존의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 또한 완전 자동화가 아닌 인도인의 원격 조작이 핵심이었음.

  • 두 경우 모두 욕심이 만든 결과임. 

2. 1992년 한국의 무인 자동차 개발

  • 고려대학교 연구팀이 1992년에 무인 자동차 기술을 개발했음.

  • 당시에는 기술 상용화 및 투자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음.

  •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무인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고 상용화를 시작한 것은 2016년 이후임.

3. 투자 타이밍

  •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이라도 시장 상황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하지 않고 너무 일찍 투자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음.

  •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기술 성숙도, 시장 수요, 경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해야 함.

4. 결론 (본문차용)

한줄 코멘트. 너무 앞서지 않고, 반발자국만 빠른 투자면 충분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말이 쉽지. 반발자국 빠른 투자는 실제로 어렵다. 너무 일찍 들어가는 것을 조심하자는 정도다.  

 

관련글 (포트폴리오, 투자)

 

 


※ 1월 20일 메르님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점심시간에 주절주절합니다.

1770년에 체스를 두는 기계가 나왔다.

터키인과 비슷한 기계인형이 체스를 둔다고 해서, 메카니컬 터크(Mechanical Turk)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기계는 일종의 인공지능(AI)으로, 스스로 체스를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메카니칼 터크를 만든 사람은 체스 시합을 하기 전에 기계 내부의 복잡한 장치를 공개해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

메카니컬 터크는 8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당시 유명 인사들과 체스 게임을 하며 돈을 벌었다.

메카니칼 터크의 비밀은 세월이 지난 뒤에 알려졌다.

메카니컬 터크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체스 실력이 뛰어난 난쟁이가 기계 속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아마존도 메카니칼 터크와 비슷한 일을 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마존 프레시 매장./연합뉴스

2016년 말, 아마존은 무인 편의점을 공개했다.

물건을 들고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자동으로 되는 Just Walk Out Technology를 도입한 '아마존 고'였다.

아마존 고에서의 쇼핑은 바코드를 찍거나, 키오스크를 거칠 필요가 없이, 들어가서 물건을 고르고 나오면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었다.

아마존 고가 공개되자,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흥분했다.

© MeshCube, 출처 OGQ

아마존은 무인결제를 슈퍼마켓 '아마존 프레시'로 계속 확장했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2020년까지 미국에만 2천 개의 매장을 만들 것이다"라며 아마존 고와 아마존 프레시를 밀었다.

2020년, 미국에만 2천 개의 매장을 만들 것이라던 아마존은 아마존 고 매장을 철수하고, 아마존 프레시에 무인계산 시스템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을 포기한 것이다.

아마존이 아마존 고를 철수하고, 프레시 매장에서 무인 시스템을 없애자, 인도에서 천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했다.

완전 자동화 매장인 줄 알았는데, 천명이 넘는 인도인들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도인 원격 근무자들은 AI가 제대로 처리하는지 한 건 한 건 확인을 했고, 문제가 있으면 개입했다고 한다.

무인 매장에서 Just Walk Out Technology로 결제한 품목의 70% 이상이 사실상 인도인의 수작업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 """ #ŚWÃŔÓÖP """, 출처 OGQ

아마존은 기술이 성숙하기전에 Just Walk Out Technology 도입을 너무 빨리 시작한 것이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너무 빨리 뛰어들면 성공하기 힘들다.

1992년, 한국 도로에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가 달렸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한민홍 교수팀이 무인자동차 카브이 1호를 개발해서, 일반에게 공개한 것이다.

앞 유리에 부착된 카메라가 도로의 상태와 장애물등을 감지하면,

핸들이 자동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브레이크와 악셀을 밟았다.

무인자동차는 시속 80km로 주행했고,

비 오는 고속도로와 야간에도 장애물을 피해 가면서 주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는 이 타이밍에 하는 게 아니다.

1992년으로부터 24년이 지난 2016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한줄 코멘트. 너무 앞서지 않고, 반발자국만 빠른 투자면 충분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말이 쉽지. 반발자국 빠른 투자는 실제로 어렵다. 너무 일찍 들어가는 것을 조심하자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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