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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은행은 금리인상 발표를 할까?

메르

2025.01.24

 

오늘, 일본은행은 금리인상 발표를 할까?


- 링크 요약 -

1. 일본은행 금리 인상, 오늘 발표될까?

  • 일본은행, 24일 정책회의 결과 발표 예정,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 높게 예상함.

  • 7월 금리 인상(0.25%) 발표 당시,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채권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 동시 발표함.

  • 하지만, 금리 인상 예상이 주류를 이루면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2. 일본은행의 과제: 국채/금리 관리

  • 일본은행, 아베 시절 경기 부양 위해 무제한 국채 발행, 국가 부채 1,261조 엔 돌파.

  • 2022년 기준, 국가 예산 25%가 국채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고 있음. 

  • 25년 회계연도 예상 세수 78조 엔, 지출 115조 엔, 국채 비용 28.6조 엔 임. 

  • 적자재정은 매년 37조 엔의 국채를 발행해 커버하고 있음.

  • 국채 발행 규모를 37조 엔에서 28.6조 엔으로 감축해, 금리 인상에도 국채 금리 안정화를 꾀하는 듯함.

  • 국채 금리 상승 지속 시, 2041년에는 세금 100%를 국채 비용으로 사용해야 할 수도 있음.

3. 엔화 강세 가능성과 글로벌 영향

  • 일본은행 10년물 금리 1%, 30년물 금리 2.5% 도달 시, 일본 국채 선호도가 높아짐.

  • 해외 투자 자금 회수, 엔화 강세 가능성이 있음.

  • IMF 는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 정책을 조정하면, “호주, EU,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 자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 고 경고하고 있음.

4. 결론 (본문 차용)

한줄 코멘트. 일본은행이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는 완만한 금리 상승이 아니라 금리가 급등하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1,261조 엔의 부채를 가지고 있어, 금리가 급등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다.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서 국채금리의 빠른 상승을 막아보자는 계획이 성공할지를 지켜보는 한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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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정책회의 결과 발표는 12시4분~12시 14분사이에 보통 한다.

발표형식은 일본은행 홈페이지에 내용이 업데이트 되는 식이다.

https://www.boj.or.jp/

ホーム : 日本銀行 Bank of Japan

www.boj.or.jp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가 가장 늦었던 때는 2021년 12월 17일로, 오후 1시46분에 발표를 했다.

발표가 지연된다는 것은 일본은행 위원들간 합의가 쉽게 되지않아 논의가 길어질때 생긴다.

© ayumikubo, 출처 Unsplash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들간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를 알려주는 의사록은 2025년 1월29일, 오전 8시50분에 올라오게 된다.

위원들간 논의가 많았는지를 추정하는 방법으로는 총재 기자회견 시간도 있다.

2시30분에 기자회견이 잡히면 보통이라고 보면 되고,3시30분에 잡히면 논의가 길어졌구나 하고 추정할 수도 있다.

24년 7월,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까지 올렸던 날도 총재 기자회견이 3시 30분으로 잡혔던 날이다.

7월 발표의 주요내용은 "채권매입을 단계적으로 절반까지 축소(월 6조엔에서 월 3조엔)하고, 금리를 0.25%까지 올린다"였다.

당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발표전에 아래 글에서 일본은행의 발표 내용에 대한 예상을 한 적이 있다(나무색).

짧은 코멘트. 일본의 10년 물 국채금리가 1%를 넘어가면, 환리스크가 있는 해외투자보다 일본 국채를 선호하는 곳이 늘어날 수 있음. 현재 일본 10년 물 국채금리는 1.067%까지 올라감. 과거, 지진 등에서 발생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과격한 청산은 아니더라도, 해외투자에 장점이 줄어들며 일부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임. 7월 31일에 일본은행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함.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은 국채 구입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하고,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세임. 하지만, 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자금도 상당함. 7월 31일 발표에서 금리 인상까지 이어진다면 엔이 일본으로 복귀하는 속도는 빨라질듯함. 일본은행은 약한 조치를 시장이 예상 못 하는 타이밍에 던져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잘 쓰고 있음. 0.1% 정도의 금리 인상을 가볍게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봄.

https://blog.naver.com/ranto28/223527387311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시작되나? (feat 엔화,환율,정책회의)

https://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4072505160960733bc914ac71_1/article.html 엔캐...

blog.naver.com

7월 발표의 개인적인 관전포인트는 일본은행이 채권 매입 규모 축소 일정만 발표할 것인지, 금리 인상까지도 발표할 것인지 였다.

시장은 금리 인상까지 발표할 확률을 30%이하로 보고 있는데, 위 글에서 3할 타자를 무시하지 말자고 했다.

합리적인 시각으로는 채권 매입 규모 축소와 금리 인상을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은 일본은행 스타일에서는 너무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일본 집권당과 총리는 마음이 급하다.

9월에 총리 재선이 있는데, 물가가 심상찮은 것이다.

경제만 놓고 보면, 이번 정책회의에서 채권 매입 축소만 발표하고, 금리 인상은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 하는 정도가 합리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정치를 엮어서 보면,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어느 정도 실리는 것이다.

정치를 연관해 보면서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고, 실제 금리인상이 일어났다.

​다시, 일본은행 정책회의 결과발표일이 다가왔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류가 되고 있다.

현재 0.25%인 금리를 0.5%까지 올릴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렇게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가 되면, 금리인상 발표가 나도 엔캐리의 과격한 청산등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것 같다.

몇번 언급한듯하지만, 본격적인 엔캐리는 일본은행 30년물 국채가 2.5%이상으로 올라갈때 시작된다고 보고있다.

아직 2.26% 수준이라 여유가 조금 남아있다.

일본은행의 아킬레스건은 아베시절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급으로 발행했던 국채들이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25년 1월24일 새벽기준, 1,261조 엔을 넘어가고 있다.

일본은행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금리수준이었던 2022년에도 국가예산의 25%가 국채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고 있었다.

한 달 월급으로 780만 원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780만 원의 월급이라면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한 월급이지만, 한 달에 쓰는 돈이 1,150만 원이라는게 문제다.

손이 커서 돈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대출이 많아서 한 달에 대출원리금을 280만 원씩 내고 있다.

결국, 매달 370만 원의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서 부족한 돈을 커버하고 있는 것 것이다.

단위만 다르지, 일본이 이런 상황이다.

일본의 25년 회계년도(25년 4월~26년 3월) 예상 세수가 78조 엔인데, 지출은 115조 엔이고, 115조 엔 중 28조 엔이 국채 비용이다.

과거 일본은 매년 37조 엔의 국채를 새로 발행해서 적자재정을 커버하고 있었는데, 2025 회계연도에는 국채발행규모를 28.6조엔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은행 국채발행규모가 30조엔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일본 재무성은 국채발행규모를 줄여서 기준금리 인상에도 채권금리를 유지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국채금리가 1.1%까지 오르고, 지금 속도로 국채가 증가한다면, 2041년이 되면 일본 국민이 내는 세금 100%를 국채 비용을 내는데 써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기때문이다.

일본의 세수와 지출이 예상대로 돌아가서, 28조엔대의 국채발행으로 버틸수 있는지가 관전포인트다.

세수와 지출이 무너지면, 재무성과 일본은행의 국채금리 안정화 계획도 물건너 가게 되는 것이다.

일본인의 해외증권 투자는 10년 새 70%가 증가해서, 일본인이 들고 있는 해외 주식과 채권은 531조 엔까지 늘어났다.

일본은행 10년물 금리가 1%에 도달(or 30년물 2.5%)하면, 환리스크가 있는 해외투자보다 일본 국채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IMF는 국제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이 금융완화를 조정하면 호주와 EU,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자금 유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 tunasalmon, 출처 OGQ

 

 

 

 

한줄 코멘트. 일본은행이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는 완만한 금리 상승이 아니라 금리가 급등하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1,261조 엔의 부채를 가지고 있어, 금리가 급등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다.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서 국채금리의 빠른 상승을 막아보자는 계획이 성공할지를 지켜보는 한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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