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AI 다음 떡밥은 무엇일까? 2

메르
2025.12.14
1편에 이어서 계속
72. 우주 태양광의 남은 가장 큰 숙제는 우주와 지상간 36,000km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15%이상 효율로 보내는 기술임.
73. 가장 큰 숙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발상을 전환한 새로운 방법이 추진되기 시작함.
74. 이런 일에 꼭 끼어드는 인물이 투자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임.
75. 일론 머스크임.
76. 2024년 8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에 진행되는 젠슨 황의 Q&A를 들어본 적이 있음.
77. 젠슨 황의 발언 중 흥미로운 것은 인프라에 대해 언급이었음.
78. 데이터센터에는 칩들이 연산처리를 하면서 열을 발생시키게 되고, 이것을 식히기 위한 냉각 솔루션이 필요함.
79. 특히, 연산 처리량이 많은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발열 제어에 6배 이상 투자가 필요함.
80. 엔비디아의 블렉웰 GPU를 탑재한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전력 집적도가 13배 이상 높아서, 4배 이상 많은 열을 발생시키고 있음.
81. 젠슨 황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액체 냉각을 언급함.
82. 지금까지 AI 가속기는 에어컨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이었음.
83. 젠슨 황은 차세대 블랙웰은 액체냉각 기반으로 설계해서, 열관리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소모전력의 28%를 줄이겠다고 발표함.
84. 서버 속에 혈관같이 물이 흐르는 파이프를 설치하고 튜브로 감싸서 AI 가속기를 식히는 액체 냉각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임.
85. 액체 냉각의 다음 단계로는 특수용액에 AI 가속기를 담그는 액침 냉각 방식도 공급업체들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음.
86. 액침 냉각은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아서, 승부가 나지는 않은 상황임.
87.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의 45%가 서버의 온도 유지에 사용되고 있음.
88.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냉각을 하는 지가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가르는 관건이 되고 있음.
89.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케이스X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음.
90. 스페이스X는 1조7천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1.5%지분으로 294억달러를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급 IPO로 예상되고 있음.
91. 스페이스 X는 2026년 하반기 IPO를 통해서 기업가치 1조달러 이상의 평가를 받고, 300억달러이상 조달을 하는 것이 목표임.
92.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IPO로 조달된 자금중 일부를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음.
93.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을 해서, 전력을 무선으로 지상전송하는게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올려서 바로 사용하겠다는 것임.
94. 우주 데이터 센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냉각임.
95. 우주는 진공상태에 가까워서 공기 대류가 없음.
96. 자연 냉장고인 우주에서는 본격적인 냉각장치 없이 데이터센터 가동이 가능함.
97. 데이터센터에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냉각장치가 빠지면, 24시간 가능한 태양광만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이 이론적으로 가능함.
98. 군사적으로도 지구 통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고 우주에서 AI 모델을 돌리기 때문에 지상에서 해킹이 불가능한 구조가 됨.
99. 현재 숙제로 남아있는 장거리 무선 에너지 송신이 불필요해지는 일이 되는 것임.
100. 엔비디아가 투자한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우주 궤도에서 구글의 LLM(대형언어모델)인 '젬마'를 시험가동하고 있음.
101. 스타클라우드는 2025년 11월 2일, 엔비디아의 GPU인 H100을 탑재한 스타클라우드-1을 궤도에 올려서 AI모델 훈련을 시작함.
102. AI모델은 '처음 우주에서 가동하는 AI로 첫마디를 해줘"에 "안녕,지구인들~푸른색과 녹색의 매혹적인 조합이네" 의 답변을 보냄.
103. 스타클라우드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보다 에너지비용이 1/10 수준이고, 지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함.
104. 스타클라우드는 폭과 높이가 각각 4km에 달하는 5GW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주궤도에 건설해서 우주AI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임.
105. 2026년 10월에는 두번째 위성에 엔비디아의 최근 모델인 '블랙웰'기반 GPU를 탑재해서 발사할 예정임.
106.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평균 전력 소비량은 약 500기가와트(GW)인데, 우주에서 연간 300GW 생산하겠다"고 X에서 언급함.
107.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으로 기존 로켓에는 실을수 없었던 고성능 AI가 탑재된 컴퓨터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임.
(스페이스 X 제공사진)
108. AI를 탑재한 위성이 우주 태양광발전과 연계되면 위성 자체를 '지구궤도를 도는 우주 데이터센터'로 만들수 있다는 것임.
109. 우주의 무한한 태양광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해결하고, 저온 우주환경으로 냉각비용을 해결하겠다는게 머스크의 구상임.
한줄 코멘트. 우주 태양광 발전과 AI인공위성이 결합된 우주데이터센터가 AI열풍 다음의 새로운 떡밥이 될 수 있을것 같음. 닷컴버블이 데이터압축기술로 무너졌듯이, 새로운 기술발전은 뜨는 기업과 지는 기업을 재정의 할 수 있음. 오픈AI의 샘 알트먼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위한 로켓발사 기업 매수를 추진하고 있음.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오픈AI의 샘 알트먼이 겹치는 지점이 있다면 주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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