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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팜

한국은행 M2의 비밀 A/S(feat 스케일을 잘 봐야 하는 이유)

메르

2026.01.05

오늘 이야기하려는 부분은 M2/GDP 비율이다.

M2는 현금+요구불예금+단기 예적금등으로 쉽게 현금화 가능한 유동성을 나타낸다.

GDP는 1년동안 한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총액으로 경제규모를 보여준다.

중앙은행은 M2만 보지않고, M2와 GDP를 같이 보는것이 보통이다.

단순하게 "돈이 많이 풀려있다 or 아니다"를 보는게 아니라, 경제 규모에 비해서 돈이 많이 풀려있는지가 중요해서 그렇다.

M2/GDP 비율이 높으면, 경제규모에 비해서 돈이 많이 풀려있으니, 인플레이션이 생기고,부동산등 자산시장에 버블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M2/GDP비율이 낮으면, 유동성이 부족해서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다.

M2/GDP는 너무 높아도 좋지않고, 너무 낮아도 좋지않은 비율이다.

M2/GDP비율은 중앙은행이 경제규모에 비해서 돈을 과하게 풀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미국을 먼저 보자.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준은 도표들의 보물창고다.

M2/Gross Domestic Product | FRED | St. Louis Fed

미국의 M2/GDP 비율은 2020년에 급하게 올라갔다가, 서서히 안정추세로 접어들었다.

코로나로 위기상황이 되자, 돈을 많이 풀었지만,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비율을 안정시켰다는 말이다.

2025년 12월30일, 한국은행은 "통화 및 유동성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자료]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 | 통계 보도자료(상세) | 보도자료 | 뉴스 및 의사록 | 뉴스/자료 | 한국은행 홈페이지

개편의 주요내용은 아래 "한국은행 M2 개편의 비밀"이라는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은행 M2(통화 및 유동성) 개편의 비밀 : 네이버 블로그

개편내용을 요약하면, 수익증권(ETF)을 M2에서 제외한 것이다.

그 결과, 2025년 10월 기준 M2는 4,463조원에서 4,056조원으로 409조원 줄어들었다.

409조원이 제외되니, M2 증가율도 8.7%에서 5.2%로 낮아졌다.

아래 그래프 좌측 "개편전후 M2증가율"이 그것이다.

한국은행은 "돈을 그렇게 많이 풀지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래프를 다시 보니, 우측 그래프가 보였다.

한국은행도 M2/GDP증가율 10년치를 작업해서 그래프를 그린것이다.

이제 미국 FED와 한국은행의 두 그래프를 모두 확보했다.

표를 볼때 중요한 것은 스케일(축의 범위)이다.

두 지표를 같은 스케일로 봐야 상대비교를 쉽게 할 수 있다.

한국은행과 FED의 스케일을 맞춰서 직전 10년간 M2/GDP를 그리면 아래 그래프가 나온다.

파란색(기존 M2)과 황색(개정 M2)은 한국이고, 녹색은 미국이다.

10년간 한국이 경제규모에 대비해서 돈을 열심히 풀어온 것을 볼 수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수 밖에 없어 보였다.

한줄 코멘트. 글에 행간을 읽듯이, 그래프도 여러가지 읽는 기법이 있다. 가장 기본은 스케일을 맞춰서 보는 것이다. 한국은 경제성장에 비해서 돈이 과다하게 풀렸다고 봐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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