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파월, 트럼프와 각을 세우다. (feat FOMC, 연준 기준금리 동결)

메르

2025.01.31

 

파월, 트럼프와 각을 세우다. (feat FOMC, 연준 기준금리 동결)


- 링크 요약 -

1. 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파월의 입장

  • 25년 1월 30일,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동결함.

  • 연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근접"한다는 문구 삭제됨.

  • 대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됨.

  • 이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를 꺼린다는 신호로 해석됨.

2. 트럼프와 파월의 대립

  •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음.

  • 에너지 가격을 자신이 낮출 것이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안정될 것이라 주장함.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음.

  • 파월은 "서두를 필요 없다" 는 입장을 고수하며 금리 인하를 거부함.

  • 트럼프의 요구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경제는 강력하며 금리가 경제를 압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조함.

  •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보고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함.

3.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전망

  • 2월에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개최, 3월에 다시 회의 예정.

  • 3월 회의 전까지 발표되는 PCE(개인소비지출), CPI(소비자물가지수) 등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평가한 후 금리 결정할 듯.

  • 현재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8%로 낮추고 있음.

  • 연준이 트럼프의 정책 방향을 먼저 확인한 후 금리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음.

4. 과거 트럼프-파월 갈등

  • 2018년, 트럼프와 파월은 금리 정책을 두고 충돌한 적이 있음. 

  • 당시 연준은 금리를 인상했으며, 트럼프는 이에 대해 "연준이 미쳤다"고 공개 비난하고, 2019년에는 파월을 "멍청이"라고도 표현함.

  • 트럼프는 파월 해임까지 검토했으나, 파월과 연준은 법적 소송을 준비하며 독립성을 지키려 함.

5. 파월의 태도

  • 파월은 연준 의장 연임에 대한 욕심은 없으나, 2026년 2월까지 임기는 완수하려는 듯함.

  •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임.

  • 파월은 폴 볼커를 존경함. 폴 볼커처럼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쉽게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경우도 고려해야 함.

6. 시장 영향 (편집인 의견 포함)

  •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루면서 채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짐.

  • 달러 강세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흥국 통화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독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큼.

  •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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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navor, 출처

새벽에 연준 기준금리 동결 발표가 났다.

이번 파월 기자회견은 세세하게 뜯어볼 내용이 없어서 간략하게 요약내용만 공유한다.

연준 성명서

기자회견 앞에 발표한 연준 성명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인플레이션이다.

12월 연준 성명서에 있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문구가 삭제되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있다"로 대체되었다.

인플레이션이 끈끈하게 안잡힌다는 의미다.

과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아래 글 한줄 코멘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잭슨홀 미팅이 다가온다. (feat 송어낚시,.. : 네이버블로그

잭슨홀 미팅이 다가온다. (feat 송어낚시, 폴 볼커, 파월, 연준)

조금 있으면, 잭슨 홀 미팅 이야기가 슬슬 나올 듯해서, 잭슨홀 미팅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잭슨홀은 미국...

blog.naver.com

한 줄 코멘트.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까지 잡는것은 어려운 일임. 60점을 받는 하위권 학생이, 마음잡고 공부를 해서 80점 중위권까지 올리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상위권인 95점까지 올리기는 힘든 이유와 비슷함. 과거, 인플레이션이 조금 잡힌다고 금리를 낮췄다가 큰 고생을 한 경험이 있는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리기도 힘들다고 봄.

 

파월은 존경하는 인물로 폴 볼커를 들고 있다.

폴 볼커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문제는 트럼프다.

트럼프는 벌써부터 강하게 금리인하 압박발언을 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을 자기가 잡을 것이고, 에너지 가격이 잡히면 인플레이션이 낮아 질테니, 자기를 믿고 금리를 미리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파월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발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답변을 거부했지만, 다음과 같이 우회적으로 의견을 내보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고 금리가 경제를 압박하지 않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정책이 펼쳐질지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하는 것을 보고 방향을 정하겠다는 말이다.

25년 연준 FOMC 회의결과 발표일정은 한국시간으로 다음과 같다.

1월 30일(목) 04:00

3월 20일(목) 03:00

5월 08일(목) 03:00

6월 19일(목) 03:00

7월 31일(목) 03:00

9월 18일(목) 03:00

10월 30(목) 03:00

12월 11일(목) 04:00

2월에는 FOMC가 열리지 않는다.

결국, 2월 PCE, CPI와 3월 CPI를 발표를 보고, 3월 FOMC가 개최된다.

연준은 3월 FOMC 개최전에 발표되는 세번의 인플레이션 숫자를 보고, 냉냉하게 판단을 한 것 같다.

시장은 3월 FOMC에서 금리인하 확률을 18%로 낮췄다.

2월과 3월에 뚜렷한 인플레이션 하향 숫자가 나오기 쉽지않고,

파월의 태도가 "경제에 문제가 없으니 트럼프 하는것을 보고 정하겠다"는 것이라, 금리인하에 시간이 좀 걸리겠다는 판단을 하는것 같다.

파월은 연임에 대한 욕심을 버린듯하다.

하지만, 26년 2월로 되어 있는 임기는 지킬려고 하는 태도다.

1기 트럼프때 파월과 트럼프는 충돌을 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18년, 금리정책을 놓고 파월과 의견대립이 있었다.

당시 트럼프는 자기 뜻과 달리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에 화가 나 있었고 '연준이 미쳤다'며 공개적으로 연준을 비난했다.

2019년에는 파월에 대해 '멍청이'라는 원색적인 표현도 썼다.

당시 트럼프가 파월의 해임을 거론했을때, 연준은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상대로 비밀리에 법적 소송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WSJ은 "파월은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트럼프가 해임을 요구하면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월이 개인 돈으로 소송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연준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절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후 개최된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사임 압력을 받으면 물러날 것이냐는 질문에 한 마디로 "NO"라고 답했다.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NO"라고 답했다.

법학을 전공한 파월은 자신의 대답에 근거를 대라는 질문을 받자 다시 단호하게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연준의 법률고문을 14년간 역임한 스콧 알바레즈는 "만약 대통령이 이 같은 소송에서 이긴다면 앞으로 모든 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해임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면서 "파월은 그런 선례를 남기지 않기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하고 있다.

파월은 트럼프에 순응하는 오리가 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자연사진LOVER, 출처

나는 앙칼진 매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 Rainy, 출처

한줄 코멘트. 파월은 1953년생이다. 연준의장에 물러나도 현역에서 좀 더 뛸 수 있는 연령이다. 힘에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연준의 권위가 떨어지고, 연준의장의 경력에 흠집이 나게 된다.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에 몸을 사리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무서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파월은 후자쪽에 가까와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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