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한화그룹이 인적분할을 하는 비밀은? (feat 물적분할, 한화에너지)

메르
2026.01.16
한화그룹이 분할을 한다고 해서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회사를 나눌 때는 물적분할(Carve-out)과 인적분할(Spin-off)이 있음.
2. 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신설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방식으로, 주주 입장에서는 신설회사의 주식을 직접 나눠 받지는 못함.
3. 주식은 나눠 받지 못하는데, 신설회사가 상장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모회사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함.
4.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분할되면서, LG화학의 가치가 하락한 사례 등이 있음.
5. 물적분할은 주주 가치 훼손 논란이 많은 분할 방법임.
6. 물적분할과 달리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신설회사의 주식도 무상으로 배정을 받게 됨.
7. 신설기업은 모기업과 자회사 관계가 아니라 별도의 법인으로 나눠서 상장이 되고, 지분도 나눠가지게 되는 것임.
8. 주주 입장에서 인적분할은, 회사를 쪼개는게 합쳐있을 때보다 사업이 잘될 것인지가 포인트가 됨.
9. 한화그룹이 이번에 하는 분할은 인적분할임.
10. 주주들 입장에서는 분할 자체에 큰 반발은 없는 방식임.
11. 이번 분할의 핵심을 여러가지 좋은 말로 포장하지만, 결국은 상속에 있다고 봄.
12. 현재 김승연 회장은 3명의 아들이 있음.
13. 장남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등 주력기업을 맡고 있고, 차남은 한화생명 등을 가지고 있음.
14. 이번에 인적분할하는 부분은 막내 쪽 기업들임.
15.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리조트,아워홈,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등이 해당됨.
16. 이런 기업들이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라는 신설 법인 아래로 모이는 것임.
17. 장남과 차남은 현재와 같이 하나의 그룹안에 그대로 있고, 막내만 떨어져 나가게 됨.
18.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445만 주(발행 주식 5.9%) 소각 등 기존 주주에 대한 친화정책을 발표하고 있음.
19. 주주친화정책등도 있다보니, 주가만 보면 분할에 대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임.
20. 이번 상장으로 주목할 기업이 있음.
21.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가 지배하고 있음.
22. 한화의 지분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장남 9.77%, 차남 5.37%, 막내 5.37% 등이 보유하고 있음.
23. 한화그룹을 지배하는 한화의 지분 22.16%를 가진 최대주주가 한화 에너지임.
24. 작년 말까지 한화 에너지는 김 회장의 아들 3명이 지분의 100%를 보유해왔음.
25. 장남이 50%, 차남과 막내가 각 25%를 보유해서 100%를 채운 것임.
26. 2025년 12월, 장남의 50% 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차남 지분 5%와 막내 15%를 FI(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함.
27. 한화에너지의 지분구조가 장남 50%, 차남 20%, 막내 10%, FI(재무적 투자자) 20%로 바뀐 것임.
28. FI는 20% 지분을 1.1조 원에 매수했고, 매매 대금은 지분을 매각한 차남(3천억 원)과 막내(8천억 원)가 가져감.
29. 막내는 이때 확보한 8천억원을 활용해서, 아워홈이나 한화갤러리아등의 지분을 추가확보하며 경영권을 강화할 것 같음.
30. 한화그룹 3형제의 남은 숙제는 상속세임.
31.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11.33%의 가치가 8천억 원 이상이라, 5천억 원 이상의 상속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
32. 한화에너지 상장이 필요한 이유임.
33. 한화에너지 지분 20%를 1.1조 원에 팔았으니, 한화 에너지가 상장되면 최하 5.5조 원 정도의 시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34. 3형제가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5천억 원 정도의 상속세는 상장 후 지분 매각이나 담보대출 등으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음.
35. FI가 한화 에너지 지분 20%를 1.1조 원에 매수하고 들어왔다는 것에서 이미 상장을 가정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음.
한 줄 코멘트. 한화그룹의 인적분할로 승계가 가시화되고 있음. 한화그룹의 핵심은 한화 에너지가 될 것 같고 조만간 상장을 할 것 같음.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