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공매도가 다시 돌아온다.

메르
2025.03.19
- 링크 요약 - 1. 공매도의 기원
2. 공매도의 기본 메커니즘
3. 공매도의 순기능: 시장의 파수꾼
4. 공매도의 역기능: 시장 교란과 불공정 경쟁
5. 한국 공매도 시장: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
한줄 코멘트. 공매도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같이 있는 존재임. 이번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이 어느정도 역기능을 줄일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알수 있을것 같음.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주식에 대한 정상적인 공매도만이 돌아가는 국장이 되길 바람. 쉽지는 않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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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공매도가 다시 재개됩니다.
관련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1. 공매도는 주식거래가 시작되면서 거의 동시에 도입된 투자방법임.
2. 1602년,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가 설립되며, 세계최초의 근대적인 주식시장이 만들어짐.
3. 이사크 르 메르(Issac le Maire)라는 투자자가 세계 최초의 상장사인 동인도회사 주식으로 역사상 첫번째 공매도를 기록하게 됨.
4. 그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창립멤버 였지만, 동인도회사의 무역실적이 부진하고,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자 공매도를 하게 됨.
5. 그는 "동인도회사의 선박이 침몰했다"라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폭락시켰고, 그것으로 큰 돈을 벌게 됨.
6. 1610년, 네덜란드 당국은 공매도를 제한하는 법안을 도입했고, 동인도회사는 정보공개와 주주권한을 강화하게 됨.
7. 메르는 "공매도의 아버지", "세계 최초의 해지펀드 매니저"라는 별명을 얻게 됨.
8. 공매도는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 파는 것임.
9. 시간이 지나서 빌려온 주식을 갚아야 하는 때가 다가옴.
10. 주식을 빌리는데 들어간 수수료를 제외하면, 빌린 주식과 같은 개수의 주식을 갚아주면 됨.
11. 만약 1주에 10만원짜리 주식 10주를 빌려서 10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가정을 해 봄.
12.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할때 10만원짜리 주식이 1만원으로 떨어졌다면, 1만원에 10주를 사서 돌려주면 됨.
13.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다시 사서 90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는것임.
14. 내가 주식이 없는데 주식을 팔았으니 공매도가 되고, 주식을 빌려서 팔았으니 차입이 붙어서 차입공매도라고 부름.
15. 차입공매도가 가장 기본이 되는 공매도임.
15. 공매도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
16. 2017년 10월, 베이징에 루이싱 커피 1호점이 영업을 시작함.
17.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보다 싼값에 비슷한 품질의 커피를 온라인 주문과 배달 위주로 팔겠다는 전략을 발표함.
18. 모든결제를 전용 앱으로 받아서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도 열심히 했지만, 핵심 성장전략은 싼 가격과 무료 쿠폰의 대량 투하였음.
19. 루이싱커피는 2년도 되지 않아 전국에 점포를 2천 개까지 늘리며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함.
20. 머디워터스 리서치에게 이 회사가 포착됨.
21. 머디워터스 리서치는 중국의 부실기업을 찾아내서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데 전문인 회사임.
22. 머디워터스는 루이싱커피의 980개 주요 매장을 대상으로 천명이 넘는 조사원을 투입해서 매출을 실제 조사함.
23. CCTV를 통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수량을 체크하였고, 매니저들의 단톡방에 잠입하여 정보를 모아나감.
24. 머디워터스는 주문번호에서 문제를 발견함.
25. 주문번호가 일련번호대로 생성되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것임.
26. 280번 다음의 주문번호가 286번 등으로 건너뛰는데, 하루 총 판매액은 마지막 주문번호에 단가를 곱하는 것을 찾아낸 것임.
27. 2만 5843명의 고객 영수증을 한 장 한 장 확인해서 매출을 두 배 이상 뻥튀기하는 분식회계를 하고 있는 증거를 잡아냄.
28. 과거 화장을 할 때 "분을 칠한다" 라고 함.
29. 화장을 할때의 "분"과 꾸밀 "식"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가 "분식"임.
30. 분식회계는 결국 장부에 화장을 했다는 말임.
31. 장부에 화장을 하는 이유는 다양함.
32.누군가는 손실을 은폐하고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장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화장을 함.
33. 루이싱커피는 매출을 높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한 것임.
34. 첫 번째 화장이 매출이었다면 두 번째 화장이 손익이었음.
35. 루이싱커피는 2019년 3분기, 대부분의 매장들이 흑자에 도달했다고 발표를 함.
36. 허위매출 3,800억원을 매장별로 나눠서 얹었고, 허위 수입은 본사 차원에서 광고비 지출로 사용한 것으로 회계를 조작함.
37. 머디워터스는 모아놓은 증거들을 한 번에 터트렸고, 루이싱커피는 2020년 6월 26일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고 미국에서 철수함.
38. 공매도 회사들은 서브프라임때 베어스턴스나 리먼 브라더스의 부실을 가장 먼저 알렸고, 엔론의 분식회계도 이들이 발견을 함.
39. 공매도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헤지펀드들이 눈에 불을 키고 분식회계를 잡아서, 기업들을 참교육 시키는 것임.
40.공매도에는 시장을 정화시키고, 가격 거품을 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말임.
41. 공매도는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제거할 수 있음.
42. 주가가 과하게 올랐다고 보지만 주식을 팔고싶지 않은 경우가 있음.
43. 이럴때 공매도를 하면 주식을 팔지않고 시세차익만 가져갈 수 있게 됨.
44. 공매도가 있어서 여러가지 투자기법이 나오게 됨 .
45. 하지만, 공매도에는 단점도 많이 있음.
46. 공매도를 해놓은 쪽은 어떻게든 주가를 떨어뜨려야 수익이 남.
47. 허위사실들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유포를 해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임.
48. 루이싱 커피를 공격한 머디 워터스의 경우 팩트를 수집하고 문제를 발견한 후 공매도를 치고 이것을 공개했지만, 다 그렇지는 않음.
49. 주주들이 놀라서 주식을 팔고 떠나가게 하는 가짜 뉴스들을 만들어 유포해서 시장을 교란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됨.
50. 2012년 셀트리온이 중국 임상시험 과정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루머가 시장에 퍼지기 시작함.
51. 셀트리온 주가는 이 루머로 52주 최저가를 치게 됨.
52. 10만주 이상 공매도를 친 세력이 가짜뉴스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짐.
53. 이렇게 공매도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모두 있고, 루머에 쉽게 휘둘리는 한국시장에서는 역기능이 큰 상황임.
54. 공매도의 문제중에는 주식을 실제로 빌리지 않고,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가 있음.
55. 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차입) 매도를 하고,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사들여서 빌린 주식을 갚는 것임.
56. 무차입공매도는 주식을 먼저 빌리는 과정이 생략되고 나머지는 비슷함.
57.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와 비슷함.
58. 체크카드는 통장에 돈이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신용카드는 통장에 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음.
59. 신용카드는 다음달에 결제대금을 갚을 것을 약속하고 없는 돈을 쓰는 것임.
60. 신용카드가 합법이듯이, 한국도 무차입공매도가 합법 이었던 시기가 있었음.
61. 무차입공매도가 합법이었던 2000년 3월29일, 우풍상호신용금고는 성도이엔지 주식 34만주를 무차입공매도 하게 됨.
62. 성도이엔지의 주식총수는 97만주로, 대주주 보유분을 제외하면 우풍금고의 34만주 무차입공매도는 유통주식의 절반 규모였음.
63. 공매도를 한 우풍금고는 결제일인 3월31일까지 34만주를 구입해서 공매도한 주식을 갚아야 했음.
64.우풍금고는 19만주밖에 매입을 하지 못했고, 15만주를 사지 못함.
65. 대우증권이 4월4일까지 결제유예를 해줬지만, 3만주를 더 사는데 그쳐서 결국 12만주를 사지 못한 것임.
66. 우풍상호신용금고가 엄청난 규모의 공매도를 한 것을 누군가 알게 되자 이것을 꽉 물어버린 것이 이유임.
67. 큰 손 개인투자자는 성도이엔지 주식을 우풍보다 먼저 싹쓸이 매수한 후, 우풍금고가 공매도를 쳤는데 주식을 못사는 상황을 소문내기 시작함.
68.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성도이엔지 주식 상한가 매수 운동"을 진행함.
69. 개인투자자들이 성도이엔지 주식을 먼저 사들여서, 우풍금고가 주식을 사서 결제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시작한 것임.
70. 우풍금고는 상한가에도 주식을 살수 없어 계속 상한가에 매수주문을 내야 했고, 성도이엔지 주가는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함.
71. 결국 우풍금고는 결제미이행으로 파산을 한 후 골드상호신용금고에 피인수가 됨.
72. 우풍금고가 나자빠지자 불똥이 우풍금고에서 대우증권으로 튀게 됨.
73. 우풍금고가 무차입공매도를 한 주체라면, 대우증권은 이것을 처리한 증권사 였음.
74. 우풍금고가 주식을 사지 못하면, 이것을 중개한 대우증권이 책임을 져야 함.
75. 대우증권은 성도이앤지의 대주주를 찾아감.
76. 대우증권이 대주주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했는지는 모르지만, 성도이엔지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으로 공매도를 처리할 수 있었음.
77. 우풍금고 무차입공매도건이 크게 이슈가 되었고,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이때부터 무차입공매도를 금지하게 됨.
78. 미국에서 일어난 게임스탑 사태도 비슷하게 전개되었음.
79. 멜빈 캐피털등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과다하게 공매도한것을 확인한 개인투자자들이 레딧에서 게임스탑 매수를 주도함.
80. 2021년 1월초 20달러였던 게임스탑 주가가 1월말 483달러까지 폭등하면서, 헤지펀드들은 큰 손해를 볼수밖에 없었음.
81. 게임스탑도 무차입공매도를 의심받았지만, 최종적으로 SEC의 조사결과에서 무차입공매도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옴.
82. 공매도에 대한 문제가 무차입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임 .
83. 현실적으로 무차입공매도를 적발하기는 힘듦
84. 일반 주식 거래와는 달리 공매도 과정은 아직 전산화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음.
85. 공매도 계약이 전화, 메신저, 이메일등으로 이뤄지고, 거래정보를 엑셀로 정리했다가 입력하는 식으로 공매도가 진행되고 있음.
86. 정상적인 공매도라고 하더라도, 수기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타이핑에 실수를 하면 무차입공매도가 될 수가 있는 상황임.
87. 한국만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모든 나라가 이 방법대로 공매도 거래를 하고 있음.
88. 무차입공매도를 막기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공매도 거래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전화나 메신저로 체결한 계약 내용을 프로그램에 일일이 입력하게 만드는 건 쉬운일이 아님.
89. 이런 상황인데, 2020년까지도 공매도 거래내역 보관이나, 공매도거래에 대한 금융당국 보고가 의무가 아니었음.
90. 무차입공매도를 해도 묻어버리는 일이 가능할 정도로 공매도는 불투명하게 진행되어 왔었음.
91. 공매도가 기관 투자자에 비해서 개인 투자자가 불리하다는 시각이 퍼져있음.
92.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이 불리한 부분에 납득이 가는 지점이 있기는 함.
93. 신용도와 상환능력이 다른데, 같은 조건으로 거래를 해야 하느냐가 문제의 지점임.
94. 공매도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100%가 최대임.
95. 100만원짜리 주식 10주를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0원이 되었다고 해도 이익은 1,000만원이 한도임.
96. 하지만, 100만원짜리 주식이 100배가 튀어서 1억이 되었다면, 10억에 10주를 사서 갚아줘야 함.
97.이익은 1,000만원으로 고정되지만, 손실은 이론상 무제한이 되어, 공매도를 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하는게 공매도의 세계라 그럼.
98. 금융위는 3월31일,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구축되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최소화된다고 밝히고 있음.
99. NSDS는 공매도 거래법인의 잔고와 거래내용을 전송받아, 자체적으로 산출한 잔고와 법인잔고를 비교할 수 있다고 함.
100. 무차입 공매도후에, 다음날이 아닌 주문당일에 주식을 빌려도 거래내역 분석이 가능해서 적발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음.
101. 공매도 거래법인과 증권사가 짜고 매매거래를 조작하는 것도, NSDS의 거래원장에 별도로 기록 보관되어서 적발된다고 함.
102. 자신감을 보이는 만큼, 실제 불법공매도를 차단하고 적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음.
한줄 코멘트. 공매도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같이 있는 존재임. 이번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이 어느정도 역기능을 줄일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알수 있을것 같음.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주식에 대한 정상적인 공매도만이 돌아가는 국장이 되길 바람. 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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