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의 비밀

메르
2025.03.24
- 링크 요약 - 1. 유상증자 배경: 높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부족한 이유
2. 한화오션 지분 추가 확보 이유: 경영권 승계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3. 오스탈 인수 주체 변경 이유: 한화오션의 인수 실패와 전략적 판단
4. 추가적인 그룹 움직임:
한줄 코멘트. 그림은 잘 그린듯한데, 소액주주 입장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은 아니다. 회사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매출과 순이익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너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들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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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하는 식으로 정리해 본다.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년에만 1조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그 돈을 쓰면 되지 유상증자를 왜 하나?
결론을 먼저 말하면, 돈을 많이 벌었지만 써버려서 돈이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년 2,363억원, 23년 5,9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24년에는 1조7,318억원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돈은 잘 벌고 있다.
자금 여력을 볼 때는 영업이익보다 현금성 자산으로 파악하는 게 더 정확하다.
24년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 375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년 들어서 그 돈을 거의 다 써버렸다.
첫 번째 지출은 한화오션 주식인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 7.3%를 1조300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 50%, 2-3남 2명이 각각 25% 지분을 가지고 있다.
김회장의 아들 3명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한화임팩트는 최대주주가 한화에너지(52.1%)라서 같은 범주로 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지분을 확보하며 1조3000억원을 소진했고, 김회장의 아들들은 오션을 넘기고 현금을 확보했다.
이유는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 해석할 수 있다.
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한화의 최대주주는 김승연회장으로 22.65%를 가지고 있고, 2대 주주가 한화에너지로 22.16%를 가지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해서 통합 지주회사를 만들면 경영권 승계가 가능해진다.
그런데, 지주회사 방식으로 경영권 승계를 하면 문제가 되는 기업이 있다.
한화오션이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상장 자회사는 다시 상장 손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한화는 상장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을 33.95% 보유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
문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의 지분을 23.1%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가 이번에 해결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천억원에 추가취득하면서, 지분을 30.44%까지 늘린 것이다.
30%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유동성이 한화오션 주식으로 바뀐것이다.
2. 호주 방산 조선사 오스탈을 같은 조선사인 한화오션이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이유가 뭐지?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한화오션이 인수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재도전을 하고 있다.
호주의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은 한화오션이 인수하기 위해 노력한 기업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베트남,필리핀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오스탈 USA' 확보가 주요 인수목적이다.
오스탈 USA는 미국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가지고 있고, 미 해군에 소형군함들을 납품하고 있다.
앨라배마 조선소에서는 주로 군함 건조를 샌디에이고에서는 함선 보수·정비(MRO)를 전문으로 한다.
오스탈 USA는 미군 중소형 수상지원함과 군수지원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고,13조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있다.
한화오션이 오스탈을 인수하면, 미국의 방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고, 베트남과 필리핀의 야드등도 활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작년 9월, 한화오션은 오스탈 인수작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탈을 9400억원(10억2000만호주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했는데, 오스탈 경영진이 강하게 반대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조선사다.
같은 조선사인 오션이 오스탈의 경영권을 가져가면, 기존 오스탈 임직원들은 계속 고용과 처우 등에 걱정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 인력들이 넘어와서 주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신경 쓰일 것이다.
이런 반대를 줄이기 위해, 조선사가 아니라 방산기업인 시스템과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수작업은 시작되었다.
25년 3월 18일, 한화는 호주 현지법인인 ‘HAA No.1 PTY LTD’ 를 내세워서 오스탈 지분 9.9%를 매수했다.
‘HAA No.1 PTY LTD’ 는 한화시스템과 에어로스페이스가 6대4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이 2,027억원, 에어로스페이스가 642억원을 투입해서 지분을 매수한 상황이다.
여기에도 돈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HAA No.1 PTY LTD는 오스탈 지분 9.9%와 별개로 호주 증권사와 오스탈 지분 9.9%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을 총 19.9%까지 늘릴 수 있도록 투자관련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오스탈은 호주정부에 의해 전략적 방산업체로 지정되어 있다.
전략적 방산업체는 국가안보상 이유로 호주정부의 승인없이 10%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없기때문에 일단 9.9%를 먼저 확보한 것이다.
호주정부의 승인이 나면, ‘HAA No.1 PTY LTD는 오스탈 지분 19.8%를 보유하게 되어서,현재 오스탈의 최대주주인 타타랑벤처스의 17.09%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싱가포르의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 경영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다이나맥 홀딩스도 현지 특수목적법인(SPC)를 활용해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은 덩치를 키우며 돈을 계속 쓰고 있다.
유상증자를 앞둔 에어로스페이스의 개인투자자들은 선택의 시간이 될 것 같다.
EU의 국방투자 증가와 미국 진출등에 기대가 있으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고, 자본조달 방식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던질것이다.
누군가는 던지는 것을 바랄지도 모른다.
1조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아들들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주식을 실권주로 인수해서 지분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보인다.
한줄 코멘트. 그림은 잘 그린듯한데, 소액주주 입장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은 아니다. 회사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매출과 순이익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너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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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오션#한화그룹#오스탈#호주#FIRB#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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