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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2 (feat 커버드콜, 옵션배당ETF)

메르

2025.04.16

주린이가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2 (feat 커버드콜, 옵션배당ETF)


- 링크 요약 - 


1. 커버드콜 ETF 홍보 기사 증가

  • 최근 커버드콜 ETF가 연 15% 수준의 높은 분배율(배당률)을 기록했다는 유사한 내용의 기사가 다수 나옴. 

  •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4년 4월 상장한 미국 주식/반도체/빅테크 기반 커버드콜 3종 상품의 성과를 홍보하는 내용임.

2. 커버드콜 ETF의 구조

  •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주식,채권,지수 등)을 매수함과 동시에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미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임.

  • 콜옵션 매도를 통해 '프리미엄'이라는 수익을 얻게 되며, 이 프리미엄이 투자자에게 월 배당금, 분배금 등의 형태로 지급되는 재원임.

3. 시나리오별 결과

  • A펀드가 252달러 테슬라 주식(기초자산) 매수 후, 1달 뒤 3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10달러(프리미엄)에 매도하는 경우로 설명함.

  • 기초자산 가격 변동 없음: 콜옵션 프리미엄(10달러)만큼 수익 발생. 옵션 구매자는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프리미엄 10달러만큼 손실남.

  • 기초자산 가격 400달러로 상승: ETF 운용사(A) 수익은 주가 상승분(48달러) + 프리미엄(10달러) = 58달러 임. 옵션 구매자는 권리를 행사하므로 90달러 이익.

  • 기초자산 가격 200달러로 하락: ETF 운용사(A) 손실은 주가 하락분(52달러) + 프리미엄(10달러) = -42달러 임. 옵션 구매자는 프리미엄(10달러) 포기.

  • 프리미엄은 시장 상황(변동성, 만기까지 남은 기간 등)에 따라 계속 변동함.

  • 기초자산 가격 상승의 상방이 막힌 구조임. 손실은 콜옵션 매도금액만큼 덜 발생함.

4. 높은 분배율(배당률)의 실체

  • 연간 수십 퍼센트에 달하는 높은 분배율은 매달 꾸준히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이를 연환산하여 계산한 수치임.
    예) 테슬라 주가 252달러 기준, 매달 10달러 프리미엄 수익 발생 시 연 120달러 수익 → 연 48% 분배율 가능 계산.

5. 커버드콜 전략의 성과 비교

  • NH투자증권 분석(1988~2023년 S&P 500 비교):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시장에서는 기초자산 직접 투자(연 9.6%)가 커버드콜(연 8.2%, 배당 포함)보다 총수익률이 높았음.

  • 횡보장 (S&P 500 0~9.5% 수익 구간): 커버드콜(6.3%)이 직접 투자(3.8%)보다 성과 우수.

  • 약세장 (S&P 500 마이너스 수익 구간): 커버드콜(-7.3%)이 직접 투자(-15.1%)보다 손실 폭 적음.

  • 즉, 강세장에서는 불리하지만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음.

6.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추가 고려사항

  • 옵션 거래 등 운용 복잡성으로 인해 운용보수가 연 1% 내외로 일반 ETF보다 훨씬 높음. 

  • 이는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갉아먹는 요인이며, 운용사에게는 높은 수익원이 됨. 열심히 기사를 내는 이유임.

7. 투자 조언

  • 커버드콜은 상품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특정 시장 상황(횡보, 약세)에 맞춰 단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 중 하나임.

  • 세상에 공짜는 없음. 높은 분배율은 '공짜'가 아님. 내 권리(본질적으로 미래의 가격 상승 잠재력)을 파는 대가로 현재의 현금흐름(프리미엄)을 얻는 것임을 인지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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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는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feat.. : 네이버블로그

주린이는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feat 2배, 3배, 2621)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모르는 분들도 있을듯해서 정리해 봅니다. 1,000원짜리 로또를 사면, 복권기금이 420…
blog.naver.com

1편에 이어서 2편으로 이번에는 커버드콜입니다.

1. 커버드콜 ETF가 최근 1년간 15% 분배율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배당주 ETF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음. ​

2. 비슷한 시간대에 내용도 비슷한 기사들이 여러건 나온다는것은 업체에서 주는 보도자료를 받아서 기사를 썼다는 말임.

3. 내용을 보니,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24년 4월에 상장한 3종의 커버드 콜 상품이 평균 15%의 수익률을 냈다는 자랑임.

4. 3종은 미국주식 500이나 미국 반도체, 미국 빅테크 7을 가지고 상품을 구성함.

5. 구조는 어차피 유사하기 때문에 계산하기 쉬운 TSLY 테슬라 커버드콜을 가지고 정리를 해 봄.

​6. A(펀드)가 테슬라 1주를 252달러에 매수함.

7. 252달러에 매수한 테슬라 주가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음.

8. A(펀드)는 한 달 후 테슬라 주식을 3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팔았고, B가 이것을 10달러에 샀다고 가정을 해봄.

9. 테슬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한 달 뒤에 구입 가격과 똑같은 252달러가 됨.

10. B는 미장에서 252달러에 테슬라를 바로 살 수 있기 때문에, A에게 매수한 300달러에 테슬라를 살 수 있는 권리는 쓰레기가 됨.

© Stevan, 출처 OGQ

11. 이 거래는 B가 10달러를 손해 보고 끝이 나게 됨.

12. A는 테슬라가 오르지 않아서 주식에서 먹지 못했지만, 10달러를 먹을 수 있음.

13. 여기서 10달러가 콜옵션 프리미엄이고, 이것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면서 월 이자, 배당금, 분배금 등으로 부르고 있음.

14. 이런 잔돈을 1년간 모아서 15%의 배당금(분배금,월이자)를 지불했다는게 기사의 핵심임.

 

15. 만약 테슬라 주가가 폭등해서 400달러가 되었다고 가정해 봄.

© MeshCube, 출처 OGQ

​​

16. B는 테슬라를 3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A에게 행사할 것임.

17. A는 252달러에 산 테슬라를 300달러에 파니 주가에서 48달러를 먹고, 한 달 전에 권리를 판 10달러까지 총 58달러를 가져감.

18. B는 한 달 전에 권리값 10달러를 냈지만, 400달러짜리 주식을 300달러에 샀으니, 90달러가 이익임.

19. B는 10달러를 투자해서 한달만에 90달러를 가져가게 됨.

© MeshCube, 출처 OGQ

20. 테슬라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음.

21.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로 떨어졌다고 가정해 봄.

22. B는 10달러만 포기하면 거래가 끝남.

23. A는 252달러에 매수한 주식이 200달러로 떨어져서 52달러를 손해 봤지만, 10달러 먹은 게 있으니 42달러 손해로 끝이 남.

24. 이것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고, 기초자산의 콜 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covered call)전략의 기본 구조임.

25. 위 사례에서 테슬라가 아무리 올라도, A는 300달러에 팔아야 함.

26. 커버드 콜을 하면 주가가 올라도 상방이 막혀있다는 말이 이 뜻임.

27. 주가가 내리면 손해를 보지만, 프리미엄 10달러를 받은 게 있어서 손해가 10달러만큼 적게 남.

28. 커버드콜이 하락장에서 손실이 적다는 것이, 주가가 빠져도 프리미엄으로 받은 10달러만큼 손실이 적다는 의미임.

29. 프리미엄(10달러)은 계속 변동됨.

30. 테슬라가 한 달 내 300달러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으면 10달러짜리 프리미엄이 50달러, 100달러까지도 올라갈 수 있음.

31. 주가가 오르기는 커녕 계속 빠져서 한달안에 300달러가 불가능해 보이면, 10달러의 프리미엄이 1달러가 될 수도 있음.

32. 프리미엄은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할테지만, 1년 내내 한달짜리 콜옵션 프리미엄이 10달러로 유지된다고 가정을 해봄.

33. 매달 10달러씩 12달을 돌리면 1년에 120달러의 프리미엄 수익이 생기게 됨.

34. 테슬라 주가가 252달러인데, 1년에 120달러의 프리미엄 수익이 생긴다면, 연간 48%를 배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옴.

35. 연간 분배율(or 배당금 or 이자)이 몇십 프로씩 나온다는 커버드콜 ETF가 이런 계산에서 나오는 것임.

36. NH투자증권이 S&P 500을 바로 사는것과 S&P 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을 사는것을 비교하는 분석을 한 적이 있음.

37. 1988년부터 2023년까지 S&P 500을 바로 살때 연간 수익률은 9.6%이고, 커버드콜은 배당등을 포함해도 8.2% 정도가 나옴.

38. 우상향하는 미장에 장기투자한다면 커버드콜보다 주식을 직접 사는 게 유리하다는 말임.

39. 장기투자가 아니라 단기투자는 다른 결과가 나옴.

40. 시장이 우상향하지 않고, 일정 범위 안에서 놀거나, 하락하는 경우 커버드콜이 유리한 경우가 나옴.

© todking, 출처

41. S&P500의 연 환산 수익률이 9.6%를 넘는 기간은 강세장, 0~9.5%는 횡보장, 마이너스가 나올 때를 약세장으로 정의 해 봄.

42. 횡보장에서 S&P 500 수익률이 3.8%가 나올 때 커버드콜 수익률은 6.3%가 나옴.

43. 약세장에서 S&P 500 수익률이 -15.1%가 나올 때 커버드콜은 -7.3%가 나옴.

 

44. 강세장에서는 커버드콜의 수익률이 낮지만,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말임.

45. 커버드콜 상품을 살때 추가로 감안할 부분이 있음.

46. 옵션 배당 ETF(커버드콜)는 보통 운용보수가 연 1% 정도 나감.

47. 일반ETF 몇배의 운용보수가 나가면서, 운용사에 짭짤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이고, 소비자에게는 그만큼 수익률을 갉아먹게 됨.

48. 보도자료를 저렇게 열심히 돌리는 이유임.

한 줄 코멘트. 커버드 콜 자체가 나쁜 상품은 아님. 상황에 맞게 단기적으로 잘 운용하면 하나의 운용 수단이 될 수 있음.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고, 돈은 복사기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으면 안됨. 어차피 내 권리를 팔아서 매달 받는 돈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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