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투자자의 팜
HMM, 지금 사도 될까요? (HMM 주가전망)

해기사투자자
2021.06.04
2021.05.28
작년부터 하여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식공부를 한다고 소문이 나면 항상 듣는 질문이 "삼성전자 사도 될까요?" 였는데, 올해는 좀 다르다.
"흠(HMM) 지금 사도 될까요?"
아무래도 해운업계에서 일하다보니 더더욱 그런듯 하다.
취업했을 당시에도 질문을 들어, 블로그를 작성한 적이 있다.
블로그 포스팅 당시가 2020.04.25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문이 막 돌던 시절이었다.
당시 주가가 3,710원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
50,000원... 13루타 실화냐,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다.
HMM 주주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직도 이게 싼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면 HMM은 이게 끝물일까, 이제 시작일까.
HMM 주가상승요인
HMM은 우리나라 컨테이너선 대형선사이다. 한진해운을 떠나보내고 마지막 남은 글로벌 대형선사...
국가입장에서는 한반도 지리특성상, 아무리 미워도 데리고 있어햐 할 자식과 다름없다.
그래서 해양수산부장관이나 산업은행총재가 노력하여 살렸지 않았을까 싶다.(해양진흥공사, 5개년 해운재건계획)
1.해운사이클인가?
경기에 민감한 조선이나 해운은 경기사이클에 따라 사이클을 형성한다. 해운,조선이 호황이었던 시기에 직접 겪어보지는 못해서 사이클을 자세히는 모르겠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해서 경기호황을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경기침체를 맞이하고 경기회복을 멀리 내다봤다.
그러다가 생각보다 빠른 수요회복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조업이 활발해지면서 경기회복을 맞이했다. 이러는 과정에서 해운운임지수는 급격히 올라가고 해운사이클의 초입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되는 것이다.

HMM 최근4년 연간 재무재표
보다시피, 2020년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하였고 2021년에는 4조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2.5개년 해운재건계획
2017년 한진해운 파산사태로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굉장히 힘들어졌었다. 하지만 해운업은 우리나라가 꼭 가져가야 할 산업으로, 국가는 책임감을 가지고 재건을 다짐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 '5개년 해운재건계획'
2018년도에 해양수산부를 통해 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하여 시작했다. 펀드와 세금을 이용해 막대한 지원을 해주는건데, 중점은 우리나라 화물들이 우리나라 선사를 통해 수출입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세금 혜택이나 터미널이용관련해서 도움을 준 것이다.
HMM이 해야할 과제(RISK)
1.높은 부채
아무래도 글로벌 대형선사이다 보니, 대형선박을 찍는데 돈이 많이 들기 마련이다. 해운사이클을 맞아 대형선을 많이 찍어내다 보니, 레버리지는 계속 쓰이게 되고 2019년도 부채비율은 500%가 넘게 되었다.

HMM 재무재표
2020년 흑자전환 후 부채비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해운사이클을 정말 제대로 맞이하여 trillion대 영업이익을 계속해서 번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2.산업은행 CB
HMM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이고, 산업은행이 HMM을 살리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CB를 발행했다. 그 中 3000억원대의 CB가 이번 6월에 만기된다.
이 3000억원대 CB를 어떻게 처리될것인가가 화두임.
우선 만기 상환 방식이 거론된다. 이 경우 산업은행은 원금과 이자까지 약 3300억원을 일시에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산업은행이 전환권을 전면 행사해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산업은행은 내달 29일까지 5000원 전환가에 맞춰 최대 6000만주를 전환할 수 있다. 이를 주식시장에 매각할 경우, 주당 4만9400원(26일 종가 기준)으로 2조6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실적으로 산업은행이 3000억원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주식 전환 방식을 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금액은 이제 호황을 맞기 시작한 해운 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HMM을 대상으로 CB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으로 돈을 빌려주는 방식도 제기된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기사내용대로, 3가지의 방법이 가능한데 대부분이 일부 주식전환방식으로 갈 것 같다고 한다.
산업은행 지분이 15%이상이 되면, 자회사편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매도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우상향이면,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다.
3.세계 점유율
작년초에도 말했지만, 현대상선이 아무리 대형선사라 해도 세계선사들 사이에서는 부분점유율에 불과하다.
해운을 아시는 분들은 2M(MAERSK&MSC)의 힘을 알 것이다.

세계 컨테이너사 선복량 순위
???: 하지만 올해 HMM은 1만TEU이상급 선박을 많이 뽑았는걸요

1등은 가만히 있는 게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언젠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치킨게임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몇 년전 해운업계의 치킨게임을 보았고 그 피해를 잘 알고있다.
사실상 이 리스크가 HMM의 지속적인 흑자그래프를 방해하는 요소가 아닐까싶다.
4.탄소중립 및 환경문제
자동차도 그렇고, 발전소도 그렇고 지구에 있는 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함을 넘어 실천을 해야 할 시기이다.
선박은 예전부터 정말 질 나쁜 디젤유를 써왔고, 최근부터 급격하게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 정도 속도면, 돈 없는 선사들은 따라가기에 벅찬 정도...
계속 규제가 생기고 변화를 해야하면 비용이 들 수 밖에 없다. 스크러버때만 해도 도크를 들어가야했고, 도크비용과 영업손실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HMM같은 대형선사들은 여기에 따라가는 것을 넘어서,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점유율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배 사장은 HMM의 탄소저감 계획을 밝히며 “벙커유와 스크러버 형태로 운영되어 온 선박연료 대신에 앞으로 LNG,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연료 등 다양한 저탄소 연료들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미래 선박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가능성에 대해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이 언급한 암모니아 연료는 CO2의 배출이 없이 질소와 물만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소보다 보관과 저장, 운송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추세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도 3년 내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HMM은 탄소 중립으로 가는 중간 과정에서 바이오연료의 개발 및 적용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활동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국내 기관들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중유’ 사용 실선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 선박연료, LNG가 궁극적 해결책 아냐” (economist.co.kr)
HMM 배재훈 사장은 실제로 여러방면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준비중에 있다.
LNG이나 암모니아냐, 바이오중유 中 무엇이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주주들은 이러한 HMM의 준비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무리
워낙사이클을 많이타고, 국가산업이다보니 개인적으로 멀리하는 기업이다 ㅎㅎ(근데 왜 글을 쓰고있지..)
하지만 사이클을 잘 타면 상방으로 많이 열려있는 주식이라고 본다. 몇십만원대가 기본이었던 주식이니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사이클을 맞이하느냐' 인 것 같다.
해운사이클을 볼려면 세계물동량과 제조업상황을 보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을 추적하기는 일반개인이 하기는 힘들듯하다. 제일 현실적인 것은 3분기에 백신을 맞고 경제수요의 폭발이 일어나냐가 아닐까.
세계경제는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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