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민동추노의 팜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 무라카미 하루키 (25.11.10)

낙민동추노
2025.11.10
아무래도 위스키를 낮술로 마실 수 있는 가계를 이번 주 or 다음 주에는 가서,
주식이고, 밸류에이션이고, 레포트고, 코스피고, 나스닥이고, 다 집어치우고,
한시간 정도 좋아하는 책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야 될 것 같다. (그런데 주식 책 가지고 갈것 같다)
이 외진 섬에 일부러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이 적잖게 있다.
그들은 홀로 섬을 찾아와서는, 작은 코티지를 빌려 몇 주일 동안
누구의 방해도 받는 일 없이 조용히 책을 읽는다.
난로에 향이 좋은 이탄을 지피고 비발디의 테이프를 은은하게 틀어 놓는다.
질 좋은 위스키와 잔 하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전화선은 뽑아버린다.
무더운 여름,
육아휴직 시작하기 전에 공유사무실 찾는다고, 집 근처에서 방황하다가 (집 근처에서 방황한다는 것도 웃기기는 하다) 발견한 카페,
더워서 태양으로 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잠시 들렀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때 일단 합격이었다.
러셀을 아직 마셔본적이 없는데, 한번 마셔봐야 되겠다 (이름도 좋네, 러셀이라... 러셀지수-중소평주 천년만년 저평가 받겠나?)
수안동 피트스토어
댓글 0
0/100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0